부동산
강남권 재개발 천호뉴타운서 첫 분양 물량
입력 2019-09-24 17:20  | 수정 2019-09-24 21:34
송파의 거여·마천뉴타운과 더불어 강남권에서 몇 안 되는 뉴타운 지구인 천호뉴타운 지역 성내동에서 첫 재개발 청약장이 열린다. 서울 중심부인 성북동 일대에선 보문동 재개발도 같은 시기 분양에 들어가는데 둘 다 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건축·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보문동 보문2구역과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이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성북구 보문동은 입지적으로 서울 도심과 가까운 곳이다. 광화문 일대 등 강북권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보문동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구역은 보문2구역과 보문5구역으로 2곳이다. 2곳 모두 성북천(안암천)을 따라 위치했고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가깝다.
1만7837㎡ 규모의 2구역은 9월 중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사업시행인가가 진행 중인 5구역보다 한발 앞섰다. 보문2구역에서 재개발되는 '보문 리슈빌 하우트'는 계룡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18층, 8개동 총 46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실수요층을 겨냥한 59~84㎡로만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시기 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역세권 입지인 데다 인근 자연환경이 좋은 만큼 분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에서는 드물게 강남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2006년 지정 당시 모두 11개 구역으로 구획됐고 현재 3개 구역(3·4·5구역)에서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 사업 구역이 천호대로와 천호사거리 상권을 따라 분포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3구역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해당 구역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에 나서며 아파트 총 160가구가 10월 중 일반분양된다. 오피스텔도 182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4구역과 5구역은 내년 이후에나 분양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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