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기준 '비비고 파우치죽'의 누적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비비고 파우치죽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 대용량 파우치형태 죽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1~7월) 파우치죽 시장점유율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같은 기간 상품죽 전체 시장 점유율 32%로 1위 동원F&B(45%)를 바짝 추격 중이다.
그동안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파우치죽은 출시되자마자 30년 가까이 용기죽 중심으로 형성돼 온 상품죽 시장 판도를 바꿨다. 실제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미미한 수준이었던 파우치죽 시장은 비비고 죽 출시 후 상품죽 시장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올라서더니, 지난 7월 기준 월 평균 45억원 규모로 상품죽의 40% 비중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400억원대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상품죽 시장에서, 파우치죽은 출시 1년도 안 돼 연간 500억원 이상의 준대형급 카테고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죽은 30년 가까이 별 변화가 없었던 상품죽 시장을 용기형과 파우치형으로 양분된 시장으로 새롭게 재편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문점 메뉴의 파우치죽 라인업 확대를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외식전문점 수요까지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