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CB총재 "경기부양 위해 회원국 재정규제 완화 재검토" 촉구
입력 2019-09-24 09:42 

유럽의 경기 부진이 심각해지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부들에 파격적인 재정지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원국 정부에 적용되는 재정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라기 총재는 각국이 경기를 부양하고 하강기에 맞서 싸우기 위한 재정지출에 유연성을 갖도록 재정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원국들은 EU 조약, 유로화 통화동맹의 재정준칙인 안정·성장 협약에 따라 예산을 최소화하고 재정지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 경기가 심각한 둔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 기업의 경기를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에 50.4를 기록해 6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특히 유럽의 성장엔진인 독일의 9월 제조업 PMI는 41.4로 무려 123개월 만의 최저까지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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