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래도 재계약 고민합니까?” 채드벨 완벽투로 시즌 11승
입력 2019-09-23 21:33  | 수정 2019-09-24 00:20
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강동형 기자
이래도 안 붙잡을 건가요?”
채드벨(30·한화)이 독수리군단에 남아야 할 이유를 어필했다. 후반기 5번째 무실점 투구로 6연승을 달렸다.
채드벨은 2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화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1승(9패)째.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외국인투수 채드벨과 서폴드의 재계약에 대해 고민 중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쓸데없는 고민일지 모른다. 후반기 들어 역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후반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다. 이런 투수를 어디서 쉽게 구할 수 있을까.
한화 타선이 1회초 4득점을 하며 채드벨은 어깨가 가벼운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 거침이 없었다.
1회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내야안타, 2회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2사 2루에서 정주현의 빨래줄 타구는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낚아챘다.
3·4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채드벨은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주현의 1루수 직선타에 런앤힛 작전으로 2루로 뛰던 1루 주자 김민성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채드벨은 7회말 처음으로 2타자 연속 출루(채은성 안타·전민수 볼넷)를 허용했다. 그러나 침착했다. 1사 1, 2루에서 이성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