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의혹…조국 "법적 대응"
입력 2019-09-23 19:31  | 수정 2019-09-23 19:53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PC 하드디스크에서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턴증명서를 셀프 발급한 정황이 커진 거죠.
하지만 조 장관은 의혹 보도가 악의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파일이 발견된 건 조국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에서입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가 보관하다 검찰에 임의제출한 것입니다.

검찰은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스펙 품앗이를 한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의 인턴증명서 파일도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조사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조작 의혹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장 교수 아들 역시 검찰조사에서 "하루 출석하고 증명서를 받았다"고 진술해 사실상 증명서가 허위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은 딸의 인턴증명서 발급에 문제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오늘 보도는 정말 악의적입니다. 저의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는 조 장관의 딸이 대학생 시절 참가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5일째 되는 날 스스로 그만뒀다고 확인했습니다.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KIST 인턴 활동 기간을 2011년 7월 18일부터 3주라고 적어낸 것과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조 씨는 당시 대학 2학년이었지만, 입시 지원서에 KIST 인턴 시점을 1학년이라고 기재한 부분도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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