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냐"…한국당 초·재선 "홍준표 징계해야"
입력 2019-09-23 19:30  | 수정 2019-09-23 20:21
【 앵커멘트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과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를 저격해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안팎에서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연이어 불거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미국 LA에 있는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원정출산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의) 설립 연월일이 2000년입니다. 2000년. 저희 아이를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입니다. 이게 명백히 가짜뉴스라는 거는 거기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이어 "원정출산 아니라고 했더니 이중국적은 왜 아니라고 안 하냐고 그런다"며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국 임명 책임론'으로 나 원내대표를 연일 압박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홍 전 대표는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면서도 "자녀 특검이라도 해서 누명 벗고 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를 겨냥한 홍 전 대표의 최근 발언들은 '해당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라며 홍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까지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 지도부 흔들기에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 반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갈등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아니면 증폭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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