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자동차 빅3, 회생방안 제출
입력 2008-12-03 05:15  | 수정 2008-12-03 08:37
【 앵커멘트 】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가 의회에 자구 계획방안을 제출했습니다.
고강도 자구책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0억 달러를 받기 위해 포드가 제출한 자구책에는, 최고경영자가 연봉을 1달러, 우리 돈으로 1천500원만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없다는 비판이 거세자 사장이 전면에 나서 초강수를 둔 셈입니다.

관리직의 내년 보너스를 전액 삭감하고, 북미 사업장의 직원들에게도 아예 보너스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비가 우수한 차량 개발에 14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10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자동차 개발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호화 논란이 일었던 5대의 전용 항공기도 모두 팔기로 했습니다.

포드는 이런 자구노력을 통해 2011년쯤이면 세전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도 각각 의회에 기업 회생방안을 제출했습니다.

GM은 추가 공장 폐쇄와 딜러 정리, 북미 지역 조직 축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급감해 GM이 41%, 포드가 31%, 도요타가 34%, 현대차가 40% 줄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둔 미국 3대 자동차 사장들은 의회에 출석해 총 2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다시 한 번 호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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