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변동·고정금리 역전폭 줄어도 아직 변동형보단 혼합형 유리
입력 2019-09-23 17:32 
최근 요동치는 대출금리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벤트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 셈법이 복잡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존 주담대를 보유한 차주라면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대출 갈아타기(대환) 전략이 유리하다. 가장 좋은 선택은 안심전환대출이다. 금리가 만기에 따라 연 1.85~2.1%로, 현재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일반적으로 5년간 금리 고정, 이후 변동) 금리 최저 수준인 2.3%대보다 낮아 갈아타면 당장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주택 가격(9억원 이하), 소득 요건(부부 합산 8500만원 이하 등), 주택 보유 수(1주택)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이런 이유로 안심대출 대환이 어려울 때 차선책은 또 다른 장기·저금리 고정대출인 보금자리론이나 일반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새로운 주담대로 갈아타는 것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현재 연 2~2.25%로 떨어졌다. 특히 안심대출과 달리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도 대환 대상에 포함되는 게 장점이다. 단 주택 가격 6억원 이하,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등 안심대출보다 조건이 더 까다로운 것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 은행 주담대는 금리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혼합형과 변동형 중 어떤 대출을 고를지 선택이 갈린다. 올해 계속 이어진 '고정형 대출금리<변동형 대출금리'라는 역전 현상이 최근 해소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혼합형 대출금리 상승, 변동형 대출금리 하락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형 대출금리가 혼합형 대출금리보다 높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이 때문에 혼합형 선택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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