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1년간 중대형 가격상승률 웃돌아
입력 2019-09-23 16:34 

지난 1년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중대형 물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매거래건수도 중대형보다 많았던 데다가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9월~2019년 8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2.78%(1149만원→1181만원) 오르며 전체 평균(2.53%)을 상회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같은 기간 2.28%(1402만원→1434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도 중소형 아파트가 중대형을 앞섰다. 올해(1~8월) 전국적으로 실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19만9155건) 가운데 전용 85㎡이하는 16만9936건으로 전체의 85.32%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2만9219건) 대비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에 더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올해 8월까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1순위 청약자수는 78만6990명으로 전용 85㎡초과 중대형(36만8494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출 규제, 세금 강화,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찾는 수요가 꾸준해진 만큼 환금성이 좋다"며 "중대형에 비해 분양가, 유지·관리비 등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도 높은데다 최근에는 중소형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활용성까지 갖추면서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