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20%를 넘어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10일까지의 수출이 모처럼 증가세(7.2%)로 출발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수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확실시 되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이틀 줄어든 13.5일이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해도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수출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와 대(對) 중국 수출 부진도 이어졌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9.8% 감소했고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등도 줄었다. 반면 선박(43.2%),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29.8% 줄었다. 미국(-20.7%), 일본(-13.5%), 유럽연합(EU)(-12.9%), 베트남(-2.1%) 등도 감소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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