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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향해 달리는 프로야구, 1위 싸움은 안갯속…키움 3승하면
입력 2019-09-23 10:41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1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19.9.20 [사진 = 연합뉴스]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열차, 그러나 선두는 아직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두산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인공은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세 팀이다.
두산과 키움은 5연패에 빠진 1위 SK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잔여경기는 SK와 두산이 6경기, 키움은 3경기다.

그러기에 복잡한 경우에 수가 존재한다.
키움은 일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키움은 이번 주 KIA 타이거즈(광주), 롯데 자이언츠 주말 2연전(부산)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세팀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서 3전 전승을 노려볼 만 하다.
키움이 전승을 하면 남은 SK와 두산은 마음이 바빠진다.
SK는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두산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한 번씩 다음 주에 더 붙어야 한다.
SK가 1위를 유지하려면 키움보다 1승 많은 88승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남은 6경기에서 4승 이상을 챙겨야 한다.
두산도 6경기에서 5승 1패를 해야 한다.
SK는 이번 주 kt wiz, 삼성 라이온즈와 4경기를 벌인다.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워낙 안 좋아 연패를 언제 끊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두산은 NC, 롯데, 삼성, 한화와 맞붙는다. 창원, 부산, 대구를 하루씩 찍고 서울로 돌아오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어느 팀이든 1패라도 하면 1위 싸움에서 치명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두산이 22일 치른 LG전이다. 3 대 1로 끌려가던 두산이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처 페게로의 3점 홈런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SK와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게임차가 벌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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