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는 베트남 하노이 근처 닌빙성 짜비엔군 자푸 공업단지 내 '에스모비나' 공장을 신설하고 현지 시장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일 열린 공장 준공식에는 응우엔 응옥 탁 닌빙성의 인민위원회의 부위원장과 응우엔 고아 선 외국투자국장, 팜반선 닌빙성의 공안 국장, 김의중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을 비롯, 자동차 부품 기업인 야자키(Yazaki) 관계자 등 총 150명이 참가했다.
에스모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판매업체인 에스모비나 코퍼레이션(ESMO VINA CORPORATION)를 신규 설립하고 공장 건설을 준비해왔다. 공장은 총 6만3600㎡ 크기로 이 곳 베트남 공장에서는 주력 상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팩(battery pack) 모듈 하네스,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신흥국가 및 북미,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로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예상되는 생산 금액은 연간 1억 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에 따른 추가적인 기회도 기대 중이다.
에스모 측은 "베트남 공장은 현재 에스모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중국 청도공장의 2배 수준의 생산력"이라며 "특히 전기차와 관련된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하네스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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