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반박…미 대선 변수되나?
입력 2019-09-23 07:00  | 수정 2019-09-23 07:4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에 대한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 민주당은 권력 남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과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과 관련된 의혹은 지난 2016년 일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의 아들이 이사로 재직 중인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바이든이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는 게 관련 내용입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직 대통령이 유력 상대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타국에 종용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는 대통령의 모든 기본 규범을 어겼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엄연한 권력 남용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 때도 탄핵을 반대하던 인사들까지 입장을 바꾸면서 탄핵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애덤 시프 / 미 하원 정보위원장
- "그동안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을 굉장히 꺼려왔었습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탄핵이) 행해지는 일들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마녀사냥이 시작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통화는 굉장히 좋은 대화였습니다. 압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압력은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까지 나서 외압은 없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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