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동해안 강풍·폭우 속 '초긴장'
입력 2019-09-22 19:30  | 수정 2019-09-22 19:51
【 앵커멘트 】
오늘 밤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동해안 지역입니다.
강원도 삼척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강원 동해안은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굵어진 빗줄기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퍼붓고 있는데요.

가만히 서있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육지 쪽으로 밀려오는 모습입니다.

이곳 강원 삼척에는 어제부터 125㎜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에 계곡 물은 빠르게 불어났고, 삼척시 도계읍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바람도 강해서,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순간초속 35m 안팎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태백산과 치악산 등 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도내 선박 6백여 척도 발이 묶였습니다.

현재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은 자정쯤 포항 앞바다를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곳 삼척항과의 거리는 1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잠시 후인 밤 8시 30분부터 동해안 전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독도를 지나 완전히 빠져나가는 내일 오전까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강원 삼척항에서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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