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銀 핀테크 전문가들, 직접 창구영업도 맡는다
입력 2019-09-22 16:59 
KB국민은행이 여의도에 핀테크 서비스를 실제 고객들과 만나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IT 테스트베드 지점을 연다. 실제 각종 핀테크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IT 부문 직원들이 창구 영업을 맡는다. 국내 은행이 이런 성격의 IT 지점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25일 여의도에 디지털 뱅킹 테스트 지점인 'KB인사이트'를 오픈한다. 창구 영업은 모두 국민은행 IT 그룹에서 근무하는 실무진이 맡는다. 이미 최근 내부 선발을 통해 10명을 선정했다.
다른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예·적금 개설부터 대출까지 모든 뱅킹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국민은행이 현재 운영하거나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핀테크를 대면 영업에 적용하는 것이 이 지점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손바닥 정맥 인식 방식인 본인 인증 서비스를 고객이 얼마나 활용하는지, 쓰지 않는다면 어떤 점이 불편해서인지 등을 실제 핀테크 서비스를 담당하는 IT 부문 직원들이 직접 고객과 만나 확인하고 새로운 실험도 시도하는 것이다.
KB인사이트는 KB와 협업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위한 상담 창구 역할도 맡는다. 현재 강남구에 KB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시설인 'KB스타터스' 사무실이 있지만, 여기에 더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라면 언제든 KB를 찾아와 IT 실무진과 협의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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