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용의자 이 모 씨는 화성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연쇄살인범의 것으로 추정한 혈액형과 신발 크기가 이 씨와 달라 조사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당시 수사팀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성연쇄살인 사건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의 수는 2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력한 용의자인 이 모 씨는 신발 크기와 혈액형 때문에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일부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크기가 용의자 발 크기와 달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장은 비가 많이 내려 발자국이 씻겨 내려간 상황이라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신발 크기로 용의자를 배제했던 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균 / 당시 수사팀장
- "'이 길로 갔다라는 것만 사실로 해주고 절대로 이 수사에 혼선을 주면 안 된다. 이 발자국 크기 갖고 하면 안 된다'라고 그때 바로 정리가 돼 버린 것이기 때문에."
용의자 이 씨가 당시 연쇄살인범의 혈액형으로 알려진 B형이 아니라 O형이어서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균 / 당시 수사팀장
- "(현장 증거를) 전부 혈액감정을 해 보면 A형도 있고 B형도 있고 O형도 있고 AB형도 있고. 다만 B형의 수가 좀 많다. 절대로 범인이 B형이라고 특정해 본 일이 한 번도 없어."
당시 범죄 현장은 제대로 보존돼 있지 않았고 과학수사 기술도 한참 뒤처져 있었습니다.
결국 진실은 떠오르게 됐지만 당시 왜 모든 수사는 용의자인 그를 유독 비껴갔는지 수사 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용의자 이 모 씨는 화성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연쇄살인범의 것으로 추정한 혈액형과 신발 크기가 이 씨와 달라 조사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당시 수사팀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성연쇄살인 사건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의 수는 2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력한 용의자인 이 모 씨는 신발 크기와 혈액형 때문에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일부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크기가 용의자 발 크기와 달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장은 비가 많이 내려 발자국이 씻겨 내려간 상황이라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신발 크기로 용의자를 배제했던 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균 / 당시 수사팀장
- "'이 길로 갔다라는 것만 사실로 해주고 절대로 이 수사에 혼선을 주면 안 된다. 이 발자국 크기 갖고 하면 안 된다'라고 그때 바로 정리가 돼 버린 것이기 때문에."
용의자 이 씨가 당시 연쇄살인범의 혈액형으로 알려진 B형이 아니라 O형이어서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균 / 당시 수사팀장
- "(현장 증거를) 전부 혈액감정을 해 보면 A형도 있고 B형도 있고 O형도 있고 AB형도 있고. 다만 B형의 수가 좀 많다. 절대로 범인이 B형이라고 특정해 본 일이 한 번도 없어."
당시 범죄 현장은 제대로 보존돼 있지 않았고 과학수사 기술도 한참 뒤처져 있었습니다.
결국 진실은 떠오르게 됐지만 당시 왜 모든 수사는 용의자인 그를 유독 비껴갔는지 수사 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