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인아라뱃길서 20대 자매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입력 2019-09-22 09:21  | 수정 2019-09-29 10:05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20대 자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2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쯤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에서 A(27)씨가 숨진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행인은 "물 위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둥둥 떠 있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신체 외부에 특별한 상처 없이 체육복 상·하의를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체육복 주머니에서는 신용카드 1장이 발견됐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27분쯤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서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물 위에서 A씨의 동생 B(25)씨가 숨져있는 것을 한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 역시 신체 외부에 특별한 상처가 없었으며 체육복 차림이었습니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동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서 이들 자매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이들 자매의 신분증과 소지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자매의 거주지를 조사하며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자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이들 자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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