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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지단 후임 후보는 무리뉴·알레그리·라울”
입력 2019-09-20 19:34 
주제 무리뉴(왼쪽)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오른쪽)는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6개월 만에 지네딘 지단(47·프랑스) 감독을 경질할 움직임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주제 무리뉴(56·포르투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2·이탈리아) 전 유벤투스 감독, 라울 곤잘레스(42·스페인) 카스티야 감독을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았다.
지단 감독은 사면초가다. 지난 3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 라리가 4위(2승 2무)에 머물러 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특히 19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PSG 대패 직후 여론이 싸늘해졌다. 지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 라리가 1위 세비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단 감독 해임 및 차기 감독 선임을 결정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마르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선임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지단 감독의 후임 후보가 많은 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B팀 카스티야 감독의 승격 혹은 현장을 떠난 지도자와 계약의 테두리를 고려하면 무리뉴 감독, 알레그리 감독, 라울 감독 등 3명으로 좁혀진다는 주장이다.
2018년 12월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1년 가까이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알레그리 감독도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 중 1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레그리 감독, 안토니오 콘테(50) 인터 밀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홋스퍼 감독 등을 저울질했으나 훌렌 로페테기(53) 세비야 감독(당시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손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에도 유벤투스와 의리를 지켰던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5월 유벤투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새 직장을 아직 구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1월(라파엘 베니테스→지단)과 2018년 10월(로페테기→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교체하면서 카스티야 감독에게 A팀 지휘봉을 맡겼다. 이 전철을 또 밟을 경우,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승격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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