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검찰 개혁 현장 목소리 듣는 자리"…검사와 첫 대화
입력 2019-09-20 11:12  | 수정 2019-09-27 12:05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검찰 제도 개혁 등에 관한 일선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습니다.

첫 방문지로 경기 의정부지검을 선택했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조 장관이 축소를 검토 중인 특수부가 없는 데다 지난해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 장관의 방문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날 조 장관은 오전 10시 50분쯤 의정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청사 입구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검찰 개혁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검사·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애로 사항 등을 자유로운 분위기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석자는 자율적으로 신청했다"며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사·직원과의 대화는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검사들과 진솔한 대화를 하겠다며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대화에는 40세 이하 검사와 직원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리 신청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사장 등 간부급은 배석하지 않은 채 자유 토론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된다고 법무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층 소회의실에서 수사관 등 직원 20명가량과 차를 마시며 1시간가량 검찰 제도와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어 4층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안 검사를 비롯한 검사 20명가량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검사와의 대화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입니다.

의정부지검 검사 현원은 67명이며 이 가운데 평검사는 58명입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은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들을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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