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용의자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장기화 될 듯
입력 2019-09-20 09:59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경차조사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A(56) 씨가 경찰의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 7명을 A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살인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 사건 가운데 5차 사건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A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알려진 지난 18일 첫 번째 조사 이후 하루 만이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A 씨는 2차 조사에서도 자신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경찰이 3건의 일치된 DNA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이 사건 수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A 씨가 자백하고 진범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사실까지 진술한다면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사건들과 DNA 검사 결과가 나온 사건들 사이의 범행 유사성 등을 근거로 A 씨를 진범으로 결론 내릴 수 있지만 자백이 없는 상태에선 어렵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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