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33년 만에 특정…DNA 대조로 극적 해결
입력 2019-09-19 19:32  | 수정 2019-09-19 19:43
【 앵커멘트 】
경찰 역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였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최초 사건 발생 33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DNA 분석기술의 발달로 진실이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의 DNA는 모두 3건입니다.

10건 가운데 3건에서 용의자와 똑같은 DNA가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반기수 /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
-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용의자의 DNA는 10차례 살인사건 중 5차·7차·9차 사건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9차 사건에서는 피해 여성의 속옷에서 용의자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이들 사건은 용의자가 범행 후 피해자의 속옷으로 손과 발을 결박하는 등 범행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DNA 증거자료를 토대로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증거물에 대한 DNA 추가 확인도 차례로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는 13년 전인 2006년 완성돼 처벌할 수 없지만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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