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처제 성폭행 살인으로 무기징역
입력 2019-09-19 19:31  | 수정 2019-09-19 19:47
【 앵커멘트 】
용의자는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50대 남성입니다.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남성은 현재 부산 교도소에 복역 중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지난 1994년 1월, 2층에 사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처제를 집으로 불러 성폭행한 뒤 둔기 등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의 집에서 1km 떨어진 철물점 야적장에 시신을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파란 포장지가 덮여 있었어요. 거기에다가 갖다 버리고 덮어놨다 소리만 당시에 듣고…."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탐문 수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습니다.


사건 당일 물소리가 났다는 제보에 욕실을 정밀 감식한 결과 피해자의 혈액이 세탁기 받침대에서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한 달 전 가출한 용의자의 아내를 놓고 말다툼이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1, 2심 재판부는 "범행이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진데다 뉘우침이 없어 용서할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원심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남성은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아 현재 부산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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