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돼지 이동제한 풀려…도매시장 경매 재개
입력 2019-09-19 19:30  | 수정 2019-09-19 20:48
【 앵커멘트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천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의심신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48시간 이동제한조치도 풀었습니다.
하지만, 잠복기인 1주일까지는 안심하기 이릅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파주 농장 인근 돼지 5천여 마리는 어제 모두 살처분 됐습니다.

두 번째 발병 지역인 연천 농장의 돼지 1만여 마리도 살처분이 끝났고, 지금은 인근 3km 이내에 있는 다른 농장 2곳의 돼지 5천5백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총 살처분 대상 돼지는 1만 5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이곳 연천 인근 농가에서는 살처분과 방역 활동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천농장을 마지막으로 추가 감염 신고가 접수되지 않자, 당국은 48시간 일시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발생농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시설이나 차량 등은 여전히 이동이 제한됩니다.

전국 6,300여 돼지 농가 등에 대한 전화 예찰과 일제소독도 모두 끝났습니다.

이동제한조치가 풀리면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전국 도매시장 12곳 중 10곳도 다시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경매 가격은 1kg당 6,000원대로 어제와 비슷했지만, 오름폭은 멈췄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돼지 중도매상
- "단가 자체가 평소보다 1,500원, 2,000원 이상이 올라간 상태라 공급을 하기에도 가격 형성이 안돼서 공급을 할 수가 없어요. 물량도 물량이지만 위축이 돼서 소비자들이 외면을 해요."

도축장에는 각 시군구에서 파견된 검사관들이 상주하며 공정마다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잠복기가 1주에서 최대 3주인 만큼 당국과 축산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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