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쪽짜리 '9·19 선언' 행사…남측 홀로 주최에 문 대통령도 '침묵'
입력 2019-09-19 19:30  | 수정 2019-09-19 20:53
【 앵커멘트 】
마침 오늘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남북 경색 국면 탓에 결국 우리 정부는 북한의 참여없는 '반쪽 행사'로 조용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거나, 백두산에 나란히 섰던 사진을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에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방북단에도 포함됐던 도종환 의원등이 참석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평양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완성을 끝까지 견인하겠습니다."

원래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평화열차를 타고 가서 행사를 가지기로 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대신 남북회담본부에서 관련 영상물과 사진을 본 뒤, 공연을 갖는 것으로 급히 일정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문제들을 다 해소하고 결국 평양올림픽이 아니라 평창올림픽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눈으로 확인한 바 있거든요. 그게 우리의 저력이라고…"

이번 행사는 남북 경색 국면에서 열린 탓에 북한의 참여가 없는 남측만의 '나홀로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더욱이 북한이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관련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따로 축사를 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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