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물경기 내년 상반기가 최악"
입력 2008-12-01 19:03  | 수정 2008-12-01 20:35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물경기 파급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상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도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년 상반기, 금융위기의 실물경기 파급 여파가 극대화될 것이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대한상의 주최 '2009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2% 내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등 벌써 금융위기의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상봉 / 산업연구원 원장
- "현재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금융 불안과 실물 경제의 불안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장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상반기를 지나면 점차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오 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대해 감량경영이나 구조조정 같은 비상전략을 수립하고, 금융위기의 타격을 덜 받는 지역과 품목으로 시장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주제발표에 나선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하락이 국제금융불안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화스와프, 정부 외환공급 등과 안정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채욱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국제적인 신용경색이 계속되고 있고,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서 세계 경제가 앞으로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

한편, 주요국의 정책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으로 저금리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유가는 두바이유가 내년 상반기 배럴당 40달러선에서 하반기 50달러의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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