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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양준혁 성스캔들 저격 ..."양불신, 잘좀하지 그랬냐"
입력 2019-09-19 14:48  | 수정 2019-09-19 15: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0)이 성스캔들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전 야구선수 강병규(47)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저격했다.
강병규는 19일 트위터에 "양불신..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 '잘좀 하지 그랬냐?' 너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한 여성의 폭로성 글로 성스캔들에 휩싸인 양준혁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프로야구 선수로 함께 뛰었던 강병규, 양준혁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강병규는 지난 2012년 양준혁이 만든 '양준혁 야구재단'을 놓고 양준혁과 설전을 벌였다. 강병규가 양준혁에게 야구팬들의 후원금 규모와 사용처, 지원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지적하자 양준혁은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맞섰다. 설전은 양준혁이 강병규의 도박 전력을 꼬집자 강병규는 양준혁의 강원랜드 출입설을 제기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앞서 2011년 7월 양준혁의 자서전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 출간되자 강병규는 책 속 선수협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그는 야구선수지 야구선배는 아니다”, 내 마음 속에서 양준혁을 지웠다” 등 감정섞인 발언을 했다.
이렇게 쌓였던 감정이 양준혁이 루머에 휩싸인 이 시점에 다시 터진 것으로 추측된다.
양준혁은 18일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로 성스캔들에 휩싸였다.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XXXX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는 글이 올라와 양준혁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양준혁은 SNS를 통해 폭로글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준혁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이 아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한다"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9일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 전원진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본 변호사들과 양준혁씨 및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양준혁씨의 억울함을 올바로 밝히기 위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게 될 것임을 밝힌다"고 강경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양준혁은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으며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이다.
강병규는 2001년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BJ TV의 야구 관전 취중 진담 토크쇼 ‘강병규와 야놀자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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