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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식당` CP "`강식당`·`현지먹` 기시감 들 수 있지만 차별화 노력했다"
입력 2019-09-19 10: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신기루 식당' 측이 '강식당' 등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파일럿 예능 '신기루 식당'(프로듀서 김신완, 연출 조성열 외) 미디어 토크가 진행됐다.
'신기루 식당'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낯선 장소에 홀연히 세워져 딱 하루만 열리는 마법 같은 식당으로, 우리의 로컬 식재료로 요리하고 로컬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속에서 식사하는 환상의 레스토랑이다.
간담회에 나선 김신완 CP는 "요즘 해외여행 나가서 힐링한다는 것보다도 국내에서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해외에 반짝 나가 즐거움을 찾고 돌아와서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자는 분위기가 있어서 이런 분위기의 프로그램 나오는 것 같다. 우리도 우리나라 곳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셉 씨가 팝업스토어 열고 현지 식재료 재발견하는 모습 보고 합심하게 됐다. 우리나라 식재료도 다양하고 새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식당', '현지에서 먹힐까' 등 특정 지역에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 진행한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지점에 대해 김CP는 "기존에 '식당'이 붙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잠시 고민도 했지만, '신기루 식당'으로 지은 게, 어감이 좋았다. 요즘 소위 잘 나가는 프로그램 코드가 많이 담겨 있다. 어떤 면에서는 기시감이 들 수 있지만 밀도 있게, 유기적으로 완성한 완전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CP는 "쿡방이라면 대중적으로 가성비에 맞춰 맛있는 음식 먹으며 이야기 하고, 대중적인 부분을 호소하는 게 많은데, 우리는 우리나라 식재료가 이 정도로 새롭게, 환상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쿡방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방의 경우, '구해줘 홈즈' 등이 자기집을 인테리어 하는 느낌인데 우리는 완전히 비어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당을 만들어 인테리어 하고 사라진다는 점에서, 조금 더 방랑가적인 느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먹방도, 먹는 것에 집착해서 한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활동 속에 녹아있는 먹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CP는 "기시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름 차별점을 찾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강원도 인제의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세워진 '신기루 식당'에는 박준형, 정유미, 라비(빅스) 외 미슐랭 쉐프 조셉 리저우드와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가 함께 한다. 19일, 26일 오후 10시 5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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