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에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운용사와도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특수잉크 제조업체 전직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19일) 결정됩니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 모 전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해 이틀간 조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씨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로 수사하면서 정 전 대표의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7월 25일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가수 승리와 유착 의혹이 불거진 '경찰총장' 윤 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총경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행정관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가 조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인 코스닥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은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현 WFM 대표 김 모 씨가 큐브스 출신입니다. 윤 총경은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