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프랑스 BV서 `솔리더스` 인증 받아…5대 메이저선급 인증 완료
입력 2019-09-19 09:52 
대우조선해양과 프랑스 BV 선급협회의 관계자들이 솔리더스에 대한 인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19'에서 자체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설계 기술 '솔리더스'에 대해 세계적 선급협회인 프랑스 BV로부터 실제 선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인증(Design Approval)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은 영국 로이드(LR), 미국 ABS, 한국 KR, 노르웨이 DNV-GL로부터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증으로 지난 2017년 솔리더스를 개발한 뒤 2년만에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모두 인증을 받게 됐다.
솔리더스는 차세대 LNG화물창으로 이중 금속 방벽이 적용돼 LNG 누출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이 높다. 또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고성능의 단열재가 적용돼 화물창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일 LNG 자연기화율(저장탱크 내 LNG 자연 증발률)이 기존 화물창 기술보다 현저히 낮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국내 독자기술로 완성한 솔리더스는 그간 특정 해외업체의 기술 독점으로 수익성 확보에 고전해 온 국내 대형 조선업계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를 통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국산 의존도를 낮춰 조선산업 기자재 국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이번 승인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회사의 LNG기술력이 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며 "솔리더스를 통해 이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 및 기자재 산업 발전에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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