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건평 씨 소환조사 중
입력 2008-12-01 12:51  | 수정 2008-12-01 12:51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가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 개입했다는 혐의인데, 노씨가 형사처벌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가 오늘(1일) 오전 10시 40분 쯤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취재진을 따돌리고 검찰 청사로 들어간 노씨는 10층 중수부 조사실에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노씨는 비리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낚시를 하러 간다며 봉하마을 집을 비웠다가, 소환이 임박해 오면서 처조카인 정재성 변호사 등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해 왔습니다.

검찰은 노씨가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 측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을 연결해 주고 금품을 받았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캐피탈 홍기옥 대표에게서 받은 30억원 중 일부를 성인 오락실 이득금이나 부동산 형태로 넘겨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씨는 정대근 회장에게 도와달라고 청탁만 했을 뿐, 대가성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노씨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특경가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후견인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세종증권과 휴켐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얻었고, 홍콩 법인을 통해 6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세종증권 매각 로비 수사가 정점에 다다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형사 처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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