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도 비검사 출신이 맡는다
입력 2019-09-19 08:55  | 수정 2019-09-26 09:05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아 온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비(非)검사 출신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오늘(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사법·법무개혁 방안 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탈(脫)검찰화'를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여기에 일선 검찰청의 주요 수사와 범죄정보를 보고받고 지휘·감독할 권한도 있는 핵심 보직입니다. 기조실장 역시 장·차관을 보좌해 법무부 정책·예산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꼽힙니다.

법무부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검찰화를 추진하면서 범죄예방정책국장·법무실장·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검사장을 보임하던 자리에서 검사를 차례로 빼 왔습니다. 현재 실·국·본부장급 간부 중에서는 검찰국장과 기조실장만 현직 검사입니다.

법무부는 탈검찰화 작업을 위해 대통령령인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현재 직제상 기획조정실장은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공무원'이 맡을 수 있게 돼 있어 규정을 고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검찰국장 자리는 '검사로 보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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