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JTC에 대해 주요 고객층인 중국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일본 관광국에서 발표한 8월 방일 외국인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는 총 658만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찾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0만명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약 -48% 급감했다.
SK증권은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JTC 의 주요 고객층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한국인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증편된 항공 및 크루즈를 이용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일 갈등 속 중국인 관광객을 보다 더 유치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정책은 방일 중국인 수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기간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별 관광객들까지 감안하면 2020년 방일 관광객 연간 4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10월 일본 내 소비세가 2%포인트 인상되는 점도 방일 관광객들의 면세 상품 구매욕을 자극할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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