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연 어우러진 음악섬으로 재탄생한 `노들섬` 28일 개장
입력 2019-09-18 16: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연 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노들섬이 오는 28일 개장한다.
노들섬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한강인도교를 지으며 백사장 위에 둑을 쌓아 만든 인공섬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노들섬 포럼을 구성하고 3단계 설계공모를 거쳐 공사를 시작했다.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먼저 선정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 해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했다.

노들섬 핵심시설은 '음악 복합문화공간'으로 최대 3층 높이의 건축물을 다양한 높이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문화공간은 라이브하우스, 노들서가, 엔테이블(음식문화공간), 식물도(식물공방)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라이브하우스는 456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당일 준비해서 당일 공연하는 콘셉트다.
노들서가에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를 배치한다. 직접 책을 집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와 함께하는 식사 행사를 매달 진행하며 식물도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식물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밖에는 약 3000㎡에 달하는 잔디밭인 '노들마당'이 펼쳐있다.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곳에서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야외공연을 하기도 한다.
노들섬은 차량 주차가 불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를 이용해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노들역(9호선)에 내려 걸으면 된다.
보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보행전용교인 '백년다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이 다리는 2021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섬은 시민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운영자 우선 선정으로 기획·설계·시설 조성 후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특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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