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사증후군도 치료" 종근당, 유럽당뇨병학회서 `듀비에` 임상결과 발표
입력 2019-09-18 13:40 
김두만 강동성심병원 교수가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의 24주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종근당]

종근당은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당뇨병학회(EASD)'에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 27개 기관의 247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 연구를 진행한 김두만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247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듀비에와 DPP-4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을 24주간 투여한 뒤 혈당 강하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1차 평가변수인 혈당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의 감소율뿐만 목표 도달률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감소한 데 비해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해 듀비에가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 개선효과도 듀비에 투여군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중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신곤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듀비에의 연구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20호 신약으로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2014년 출시 이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회에 연이어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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