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가 동남아시아 1위 제약사 '칼베'와 손 잡고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칼베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인도네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씨제이헬스케어는 출시 후 5년 간 칼베에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고, 칼베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이로써 케이캡정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국내 및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총 2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케이캡정이 진출하는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 7000만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의약품 시장 규모도 2017년 기준 10조 9800억 원 수준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가장 크다.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강석희 씨제이헬스케어 대표는 "국내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신약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은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으며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케이캡정은 출시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7월까지 누적 처방액 10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에 위궤양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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