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키움·NC, 한화·KIA ‘고춧가루부대’에 당했다
입력 2019-09-17 21:37  | 수정 2019-09-18 09:09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가 선발 채드벨의 8이닝 2피안타 11K의 퍼펙트급 피칭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이끈 한화 선발 채드벨이 마무리 정우람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던 2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NC다이노스가 나란히 고춧가루 부대에 당했다.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위 수성에 들어가려던 키움은 시즌 83승56패1무를 기록하게 돼 3위 두산(79승54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40경기를 치른 키움은 이제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잔여 11경기가 있는 두산의 승패 여부에 자력 2위 가능성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한화 선발 채드벨의 호투로 모든 게 설명이 가능했다. 채드벨은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게임 행진을 펼쳐나가다 이정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대기록이 무산됐다. 물론 8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눌렀다. 9회는 정우람이 이어받아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4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로 이날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채드벨은 시즌 10승을 거뒀다. 한화는 서폴드와 함께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10승 고지를 밟게 됐다.
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를 3-2 눌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58승 2무 76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9승 1무 65패가 됐다. 6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 들었다.
KIA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2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29를 만들었다. 이날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이었다. KIA는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김선빈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터커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6회부터 하준영-박준표-전상현-문경찬이 각각 1이닝을 맡아서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