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에서 재사용 박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17일 헬로네이처에 따르면 전체 새벽배송 중 친환경 배송 서비스인 '더그린배송'의 이용 비중은 56%에 달했다. 지난 4~6월에는 비중이 24%에 불과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 지난 7월에는 35%, 지난달에는 43%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더그린배송 신청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 지난 7월 대비 지난달 신청자 수는 89.7% 신장했으며, 이달에도 전월 대비 177.7%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3개월 간 월평균 신청자 수는 4000여 명에 이른다.
헬로네이처는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더그린박스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향후 이용 고객의 증가 추이에 맞춰 올해 말까지 이전 물량의 5배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업계 최초로 시작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 더그린배송은 스티르폼 박스대신 재사용 가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합성수지인 폴리머 아이스팩 대신 환경에 완전 무해한 물과 전분, 재생종이로 만든 더그린팩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자재도 기존 비닐과 은박에서 기능성 재생종이로 전면 교체했다.
더그린배송에 대한 자체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친환경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 이용 편의성은 4.5점의 평가를 받았다. 더그린박스의 회수율(다음 구매 시 반납)은 96%에 달할 만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오정후 헬로네이처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인 환경보호에 대한 성숙한 소비 의식이 국내에서는 새벽배송 시장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친환경 소비 환경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는 물론 사회경제적 효익도 함께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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