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삼보모터스는 고객사 다변화 및 해외 진출 확대로 글로벌 부품사로의 지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보모터스는 지난달 멕시코 혼다(HONDA)향 신형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금액은 320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확정된 멕시코 닛산(NISSAN)향 파워트레인 납품수주 이후 남미지역에서 타사로 확대해 체결한 첫 계약이다. 앞으로 북미는 물론 남미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삼보모터스는 NISSAN향 파워트레인과 관련 멕시코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도 납품계약을 맺었고 역시 올해 1월 북미 포드향 물량 120억원을 추가 수주해 고객사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글로벌 고객사인 FCC를 통해 올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할 현대기아차의 제네시스 SUV에 탑재될 부품도 수주를 확정했다.
동남아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와 다음달 중에 기술계약(TA)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계약을 통해 연간 약 2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대했던 중국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안착이 예상보다 쉽지 않아 북중미 시장 확대 및 동남아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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