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7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국내 유일의 완제기 체계 개발 업체로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경쟁업체 대비 비싼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현재 주가는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APT) 수주를 실패한 뒤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의 작년 매출은 2조7000억원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중 37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30년 매출 20조원에 글로벌 5위의 항공우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항공우주산업이 국가적으로 지원·육성하는 분야라는 데 주목했다. 이 산업은 국방력 강화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육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신사업들 모두 순항 중"이라면서 "KF-X 사업은 오는 2021년 시제기를 출고한 뒤 2024년 양산 예정이고 LAH/LCH 사업은 이미 초도 배행에 성공했다. MRO는 내년 매출 112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2030년에는 1조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F-X, LAH/LCH, MRO 등의 신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완제기 수출은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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