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0만개 상품을 임직원 할인가에…`중기 복지플랫폼` 오픈
입력 2019-09-16 14:59 
박영선 중기부 장관(오른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6일 오픈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상공인들도 대기업 직원들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복지혜택이 부족했던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여행·쇼핑 등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복지 플랫폼에서는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에서 19개 기업이 제공하는 80여만개 복지 상품을 시장 최저가 혹은 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중기부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혜택을 제공하는 참여업체와 제품 수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19개 참여업체가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보면 SK엠앤서비스 '상품몰'에서 SK 임직원들이 받는 동일한 할인 가격에 삼성·LG전자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CJ CGV는 매월 CGV 영화와 매점 할인쿠폰 10장을 증정하며, 하나투어는 전 여행상품에 대해 3%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교원라이프는 상조서비스에 대해 임직원가(최대 80만원 할인)로 제공하며, 넥스트 에너지는 전국 레저·문화·공연 티켓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따라서 중기 복지몰을 잘 활용하면 대기업 임직원이 자사 직원에게만 제공하는 혜택보다 훨씬 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 복지센터 현판식에서 "중소기업 혼자서는 복지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데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복지플랫폼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더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시장 최저가 상품을 제공해준 제휴 기업들의 지원 덕분에 중기 복지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열게 됐다"며 "중소기업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양질의 복지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방법은 전국의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상공인이라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위해 중소기업 혹은 소상공인 확인서 제출 뒤 각자 아이디를 부여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사내 복지담당자가 플랫폼 회원으로 가입하면 직원 수대로 단체로 아이디를 부여받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 복지플랫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했으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상공회의소 내에 중기 복지센터를 설치·운영하며 복지 개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가입과 이용에 관한 문의는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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