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뭄바이 테러 진압…5백여 명 사상
입력 2008-11-29 14:24  | 수정 2008-12-01 07:28

【 앵커멘트 】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인도 뭄바이 테러가 발생 60시간 만에 모두 진압됐습니다.
테러와 인질극으로 지난 나흘간 1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뭄바이 테러 사태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새벽 동이 트자마자 투입된 특수부대 요원들은 타지마할 호텔에서 3명의 테러범을 추가로 사살하면서 진압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 그리핀 / 구출된 여행객
- "군인과 특수요원들이 우리를 구하러 왔어요. 여권을 확인하고 테러범들이 주위에 없는지 살피고 나서 우리를 나가게 해줬어요."

이로써 테러 발생 60시간 만에 '뭄바이의 악몽'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참극은 500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60여 명, 부상자 330여 명이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인 4명을 비롯해 독일인 3명 등 외국인 스무 명도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러범들이 범행에 앞서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린 것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철도역과 시장, 병원 등 뭄바이 시내 10곳에서 동시에 총격과 폭발이 일어났고 고급 호텔들도 테러범의 타깃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테러범들 대부분은 파키스탄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포된 2명의 테러범은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수사 당국은 더욱 자세한 테러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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