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17일부터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
입력 2019-09-16 14:48 

대통령 전용 휴양지인 거제도 저도가 47년만에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다.
16일 행정안전부는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 간 저도를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저도 방문 당시 저도를 우선 시범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본격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범 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지며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한다.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 오후 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거제 궁농항에서 저도로 왕복을 하게 되는데 왕복하는데 걸리는 항해시간이 1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저도 여행'에 드는 총 시간은 2시간 30분 가량이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에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 방문 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정안전부 국방부 해군 경상남도 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서에는 저도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 저도 상생협의체 운영, 저도 시범 개방에 관한 세부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에는 거제시 주관으로 궁농항 일원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거제시 관현악단 축하 공연, 저도 개방 축하 퍼포먼스, 저도 뱃길 개통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47년만의 저도 개방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념행사 후에는 첫 번째 공식 방문객 200여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 약 1시간 30분 동안 둘러 볼 예정이다.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해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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