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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니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해외 누적 수주액 40억 달러 달성
입력 2019-09-16 11:35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개발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Indonesia Balikpapan Refinery Development Project)를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4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 Mina)로부터 총 39억7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21억7000만 달러(원화 약 2조60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East Kalimantan)주(州)에 있는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Euro V)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관련 모든 공정을 EPC(설계·구매·시공)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사업 완료시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일일 26만 배럴(BPSD)에서 일일 36만 배럴로 확대된다.

우리나라 정책금융기관과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의 업무협약도 이어지고 있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과 7월 각각 사전금융한도를 제공하는 금융지원 협약과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 이들 정책금융기관은 앞으로 발주되는 대규모 정유설비 신·증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금융주선 부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에서 수주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정유화학플랜트 시장에 당사가 지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수행은 물론, 추가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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