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올게요"…고향의 정 듬뿍 안고 다시 일상으로
입력 2019-09-15 19:30  | 수정 2019-09-16 07:32
【 앵커멘트 】
가족, 친지와 즐겁게 지내셨습니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5일) 그리운 가족과 작별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남는 사람이나 떠나는 사람 모두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흘간의 연휴가 어느덧 짧게만 느껴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자식에게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손주를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노모는 잡은 손을 좀처럼 놓지 못합니다.

"학교도 잘 가고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게 잘 있어."

터미널과 기차역에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자식을 떠나 보내는 부모는 한참이나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서울 잘 올라가고. 건강하고. 다음에 내려오면 또 보자."

할머니는 밤을 새 가며 정을 나눴던 손녀들의 재롱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갔다가 또 와."
"예. 매일 연락 드릴게요."

고향 가는 길이 설렜던 만큼 가족과 헤어질 때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건강하시고요. 할아버지 인사해. 뽀뽀."

고향을 떠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얼굴엔 고향의 정이 수북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윤진석 / 대구 범어동
- "방금 대구 도착했습니다. 자주 찾아 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번 추석 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오고 가는 길은 비록 힘들었지만,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어 명절은 언제나 푸근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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