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의 스펙을 살펴 본 결과, 봉사활동 시간이 평균 139시간, 교내에서 수상한 상이 평균 3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 현황'에 따르면, 봉사활동 시간이 가장 긴 합격생은 489시간 기록을 제출했다. 400시간이 넘는 학생은 6명으로, 하루 평균 4시간씩 100일 동안 봉사활동을 한 셈이다.
동아리 활동 시간은 평균 108시간으로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 시간이 가장 긴 합격생은 374시간을 채웠다. 합격생들이 받은 교내 상은 평균 30개다. 가장 많이 받은 합격생은 108개를 받았다.
2018학년도 수시합격생 평균과 비교하면 봉사활동 시간과 동아리 활동 시간은 각각 1시간, 4시간 줄었다. 평균 교내 상 수상은 차이가 없었다.
김 의원은 "2014년 도입된 학생부 종합전형은 장점도 있지만, 여전히 깜깜이·금수저 전형이란 오명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다"며 "최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일부 입시학원이 아닌 일반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정확한 정보 제공이 담보되기 전까지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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