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황금정원` 정영주, 한지혜-오지은 과거 바꿨다…`은동주=오지은`
입력 2019-09-15 08: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황금정원' 한지혜와 오지은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오지은(사비나 역)-정영주(신난숙 역) 모녀가 또 한번 경악스러운 거짓말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한지혜(은동주 역)와 오지은의 삶을 뒤바꿔 한지혜가 오지은의 이름을 훔쳐 살고 있었다며 과거를 조작한 것. 이와 함께 이태성(최준기 역)-김유석(최대성 역)은 이태성이 뺑소니 친 문지윤(이성욱 역)과 오지은이 사실혼 관계였고, 아들 강준혁(이믿음 역)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예상을 뛰어넘는 쇼킹 전개로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오지은-정영주 살해 청부로 사고가 난 한지혜가 극적으로 깨어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지혜와 이상우는 이상우(차필승 역)가 찾은 오지은의 ‘은동주 시절 미술 수상 사진과 한지혜가 조미령(한수미 역)에게 받은 오지은의 ‘사비나 시절 미국 공모전 수상 사진을 대조해 오지은이 ‘강준혁 생모인 은동주 임을 확인했다. 이후 이상우는 사진 증거를 오지은에게 내밀며 당신이 믿음의 생모잖아”라며 도발했다. 나아가 이상우는 한지혜의 갑작스런 사고를 수상하게 여기며 앞으로 한 번만 더 은동주 건드렸다간 잡범들이랑 나랑 사모님하고 콩밥 나눠 먹을 거야”라며 경고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예상을 뒤엎는 쇼킹 전개가 펼쳐져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서서히 좁혀오는 진실 추궁 속에서 오지은이 한지혜에게 자신의 본명이 ‘은동주고 강준혁의 생모가 맞다고 밝힌 것. 더욱이 오지은-정영주 모녀가 한지혜의 파편화된 과거 기억을 조작해 한지혜와 오지은의 삶을 뒤바꿔 충격을 선사했다. 정영주는 한지혜는 ‘은동주가 아니라고 말하며, 한지혜가 찾던 엄마 ‘신난숙은 자신이고 한지혜 부친과의 사이에서 낳은 ‘은동주가 바로 오지은이라고 거짓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영주는 자신은 잃어버린 딸이 없다”며 한지혜는 황금정원 축제에서 이미 버려진 상태였고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오지은-정영주 모녀가 챙긴 것뿐이라며 거짓을 이어갔다. 더욱이 오지은은 세 사람의 사진을 증거로 내밀며 (버려진) 그 고통을 잊으려고 부러웠던 내 이름을 훔쳐서 은동주로 산 거야”라고 전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혼란에 빠진 한지혜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태성이 오지은의 과거를 알게 됐다. 오지은을 찾아온 한지혜의 모습을 본 이태성이 오지은 차의 블랙박스를 확인, 오지은이 강준혁의 친모였고 자신이 뺑소니친 문지윤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더욱이 김유석까지 이를 듣게 되며 충격을 선사했다. 김유석은 차화연(진남희 분)의 건강을 염두해 이를 비밀에 두라고 단속했다. 오지은은 적반하장으로 이태성을 몰아세워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했다. 당신 가뜩이나 착한데 그 날 사고 친 사람이 내가 낳은 아이의 아빠라는 걸 알게 되면 죄책감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뺑소니를 되짚는가 하면 이렇게 흔들리는 거 보니까 더 이상 당신 못 믿겠어”라며 혼인취소신고서를 내미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오지은은 집을 나가려 했지만 이태성은 기다려 줘. 흔들리지 않도록 애써볼게”라며 그를 붙잡아 향후 문지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게 되면 또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치솟게 했다.
이별한 한지혜-이상우가 굳건한 사랑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지혜는 평생 살아온 은동주라는 이름을 잃은 충격과 여전히 자신의 부모가 이상우 부모의 뺑소니 범일 수 있다는 죄책감에 힘들어 했다. 이에 이상우는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가 된다면 난 알고 싶지 않다. 평생 머리 속을 떠다니던 부모를 죽인 원수를 포기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도 더 이상 찾지마. 그냥 우리만 생각하자.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라며 한지혜를 향한 변함없는 진실된 마음을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망설이던 한지혜는 형사님만 믿고 갈게요. 과거 따위 필요 없어요. 이제부터 나로 새롭게 살 거에요. 은동주가 아니라 그냥 나 자신으로”라고 전했다. 사랑을 재확인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을 높인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거짓말로 위기를 덮은 오지은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칠 것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상우가 문지윤의 실종 수사에 박차를 가한 것. 이상우는 오지은-이태성이 문지윤을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 사람을 만났던 시간과 대조, 현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상우는 사고 현장에서 오지은의 네일 흔적을 발견하며 또 다른 방향에서 오지은을 서서히 옥죄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8.3%(전국 기준)를 기록, 추석특집영화를 제치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김종학 프로덕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