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TX에 신안산선까지…수도권 서남부 부동산 '들썩'
입력 2019-09-14 19:30  | 수정 2019-09-14 20:36
【 앵커멘트 】
최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기찻길이 속속 깔릴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수도권 서남부권의 '황금 노선'인 신안산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45km 길이의 복선전철로 5년 뒤인 2024년 개통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입니다.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로 1시간 40분이 걸리지만, 신안산선이 뚫리면 25분이면 충분합니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21년 만에 첫 삽을 뜬 겁니다.

▶ 인터뷰 : 조효순 / 경기 안산 해양동
- "서울을 짧은 시간에 왕복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신안산선이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목감역이 들어서는 시흥 목감지구의 한 아파트는 2014년 분양가 대비 2억 원 넘게 뛰었고, 현재 호가는 6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시발점인 인천 송도의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 분양한 한 아파트의 경쟁률은 2,111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성적을 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교통망이 좋아지고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부동산 가치는 지금보다 중장기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교통 호재가 집값에 이미 반영된데다 철도는 제때 완공되는 경우가 적은 만큼 '묻지마 투자'는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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