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신호 켜진 북미 실무협상…어디서 열릴까?
입력 2019-09-12 19:41  | 수정 2019-09-12 20:00
【 앵커멘트 】
이처럼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북미 실무협상 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과연 개최 장소는 어디가 될 지, 신동규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 판문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판문점입니다.

북미 양측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협상을 했습니다.

같은 해 7월 다시 만나 후속 협상을 벌인 곳도 판문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깜짝 회담'을 제안해 만난 곳도 판문점이라 상징성도 큽니다.

2. 제3국

북한 대사관이 있는 제3국에서 실무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통 본국과 소통이 원활하고 보안이 잘 지켜진다는 점에서 북한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평양에 미국 대사관이 없어 우회 소통채널 역할을 해 온 스웨덴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 외 북한 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독일 등도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3. 평양

김 위원장의 결단 없이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은 어렵다는 점에서 평양도 개최 장소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그간 실무협상은)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했던 관례로 보았을 때 1순위는 판문점 가능성, 2순위는 평양, 3순위는 아시아권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도 실무협상 장소로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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