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통시장도 비닐봉지 OUT"…1회용품 줄이기 나서
입력 2019-09-12 19:30  | 수정 2019-09-12 20:16
【 앵커멘트 】
전통시장은 아직 일회용 비닐봉지를 쓰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통시장에서도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 맞이에 한창인 서울의 전통시장입니다.

색색으로 물들인 송편을 일회용 비닐봉지에 가득 담아 손님에게 건넵니다.

▶ 인터뷰 : 김범진 / 시장 상인
- "10명 중의 9명은 통상 그냥 오세요. 1회용품을 줄이긴 해야 하는데 저희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 인터뷰 : 백옥자 / 서울 망우동
- "오늘은 운동하고 오는 길에 장바구니를 안 들고 와서, 여기다 (비닐봉지에) 줘서…. "

대형상점과 백화점에선 이미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통시장은 아직입니다.

이렇게 소비되는 비닐봉지는 연간 211억 장이나 됩니다.


서울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자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전이나 고기 같은 음식을 구입할 때는 이런 밀폐용기를 미리 준비하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구청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류경기 / 서울 중랑구청장
- "에코백을 가게별로 전부 나눠 드려서, 가게에서 에코백을 고객분들께 우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겁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토론회를 열어 구체적인 1회용품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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