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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악마가` 이설, 악마와 영혼매매 계약→180도 돌변에 정경호 좌절
입력 2019-09-11 22: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이설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13회에서는 김이경(이설)의 변화와 하립(정경호)의 좌절이 그려졌다.
이날 루카(송강)가 김이경(이설)이 보는 앞에서 트럭에 치였다. 김이경은 "루카야, 눈 좀 떠 봐"라며 루카를 흔들다가 "왜 자꾸 나한테만 이렇게 불행한 일이 생기냐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모태강(박성웅)이 나타나 루카를 살리려 하자, 신의 사자가 등장해 모태강을 막아섰다. 신의 사자는 루카가 죽는 것이 신의 뜻이자 자연의 섭리라며 모태강을 소멸시키려 했다. 그러자 공수래(김원해)가 등장해 신의 사자를 막아섰다. 결국 모태강과 공수래는 신의 사자들을 모두 소멸시켰다.

이어 하립이 뒤늦게 나타나 루카를 살려내라고 외쳤다. 모태강은 하립에게 "그대의 할 일은 하나"라며 김이경과의 계약을 종용했다. 그러자 하립은 김이경에게 달려가 "네 영혼, 네 소원이면 루카 살릴 수 있어"라며 영혼매매계약서에 사인하라고 애원했다.
이에 모태강은 "유예기간을 주기엔 너무 무거운 부탁이다. 너의 영혼은 즉시 회수되고 소원은 단 하나뿐이야"라고 못 박았다. 김이경은 이 모든 상황을 멍하니 듣다가 "그냥 평범해지고 싶어"라고 소원을 빌었다. 김이경의 소원은 '구원'이었다.
김이경이 영혼매매계약서에 서명하자, 이를 지켜보던 공수래가 "안 돼"라고 안타깝게 외쳤다. 공수래는 홀로 남은 하립에게 "네 의지대로 악마와의 계약을 주선한 거야"라며 이를 갈았다. 모태강이 이미 하립의 영혼을 돌려놓은 상태였으므로, 하립이 한 것은 모두 본인의 의지였다는 것.
이에 하립은 "나한테 영혼이 있었다고?"라며 좌절했다. 그는 김이경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어쩔 줄 몰랐다. 김이경은 영혼을 판 이후 이전과 180도 달라져 하립에 죄책감과 당혹감을 더했다.
한편 김이경의 소원은 여러 사람을 구원했다. 루카는 살아났고, 김택상(정기섭)은 병석을 떨치고 일어났다. 유동희(손지현)는 문제가 됐던 남자친구와의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모두 삭제되는 기적을 겪었다.
하지만 김이경은 그 모두에 무심해졌다. 그는 김택상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빌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정선심과 경수(임지규)에게도 그간 자신에게 지은 죄를 꼬집으며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못 박았다.
또 김이경은 지서영(이엘)에게도 "대표님이나 건방 떨지 마세요"라면서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당황하는 하립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이에 루카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그 날 이후로 다른 사람처럼 변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이경은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너야. 모든 게 다 너 때문에 시작된 기적이라고"라면서 서동천이 영혼을 팔아 루카를 구했고, 하립이 됐다는 진실을 알렸다.
이 가운데 하립은 모태강에게 "내 영혼을 줬다 뺏었다 하면서 확인하고 싶었던 게 뭐야?"라고 물었다. 모태강은 "나는 맞고, 신은 틀렸다는 거. 내가 이겼다는 거"라면서 환희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립은 김이경에게 "내가 반드시 돌려줄게"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이경은 "착각하지 마요. 아저씨가 돌려주는 게 아니라 제가 되찾는 거예요"라며 하립을 업계에서 매장시키고 이충렬(김형묵)과 손을 잡을 계획을 알려 하립에 절망을 안겼다.
이에 하립은 모태강을 찾아가 "부탁할게. 이경이 영혼 돌려주라"라고 부탁했다. 영혼이 없다는 것은 타인에 공감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모태강은 "루카의 생명. 이경이 영혼. 어느 게 더 소중한가? 이경이를 위해서 아들의 목숨을 버릴 수 있어?"라고 되물었다. 하립은 어떤 답도 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후 하립은 강과장(윤경호)에게 김이경의 영혼을 되돌릴 방법에 대해 물었다. 강과장은 "인간의 의지. 영혼 없이도 가끔 돌아온다고 들었다"면서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우리 각자, 스스로"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극 말미에서는 강과장이 사람을 구하려다 차에 치여 죽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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